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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

Barcelona days/una ventana

by priim 2021. 8. 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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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읽은 에세이에서 자기애에 관한 글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병리적 자기애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이유는 내가 옳고 내가 바르고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나 스스로 믿어서 일지도 모른다고. 그건 정말일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해도, 그런 나도 나는 사랑한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하겠는가. 내가 나를 사랑하듯,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는 좋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가치절하하는 사람과는 함께하고 있고 싶지 않다. 나는 굳이 그 사람의 곁에서 나의 가치를 폄하당하며 견디고 있어야 할 그 어떤 이유도 없으며, 세상 모든 것은 상대적인데 굳이 그 누군가의 편향적인 기준에 나를 맞추어 나의 가치를 재단하며 살아가고 싶지도 않기 때문이다. 

 

살아가며 우리는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피해가는 자리 중의 하나가 그런 사람의 옆자리 일 것이다. 그렇게 피해가는  자리 하나 하나가 나이를 먹어가며 쌓여가는 편견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상관 없다. 

 

나는, 인생의 마지막까지 반드시 지켜야 하는 덕목이 있다면, 그건 자기애, 그리고 겸손 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우리는 사랑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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