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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 스테이. 그 후.

Barcelona days/una ventana

by priim 2019. 11. 20.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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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한국에서 템플 스테이를 다녀왔다.

산사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것이 흥미로운 경험일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정작 꼭 보고싶었던 밤하늘 빼곡한 별은 태풍 때문에 보지 못하고, 대신 더 흥미로운 명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진지하게 명상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며, 불교라는 종교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나는 명상과 불교와 이러한 것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 것일까? 주위의 모든 것은 그대로인데, 변하는 것은 나의 마음이다, 라는 가르침은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종종 내 뒤통수를 탁 치는 깨달음을 준다. 

그것을 인식하고 생각해보면, 내 마음이 참 많이 변하고 그 변화가 참 다이나믹하게 반영되는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가끔 내 마음의 출렁임이 현실에 반영되어 나타날 때 스스로 어리석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뭐. 바꾸어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의 어리석거나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도, 그들의 마음의 출렁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지 못할 것도 별로 없다. 

 

그러니까 괜찮다.

 

마음의 평화를 찾아야 한다. 

요즘 나는 모든 것이 조금씩 불안하다. 

늘 요동치던 나의 주변 상황들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서인지

그래서 언제나 내 주위에 존재했던 불안정함이 줄어들어서인지

왠지 이 고요함은 내 것이 아닌 것 같고 그래서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마음의 평화를 찾아야 한다. 

마음의 평화를 찾고나면 주변의 모든 것이 편안하게 보일 것이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조급해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웃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내일 뜨는 해와 오늘 지는 해를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렇게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 수 있었음에 감사하자. 

 

나는 충분히 인간적으로 잘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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