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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어느 날의 그라나다

Granada days/Encanto

by priim 2014. 2. 1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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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이신. 

내가 정말 사랑하는 알바이신.
오늘, 내일은 알바이신의 축제.
알바이신을 속속들이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

점심으로 레베카, 일다, 마리아, 로사가 초대해준 맛난 페루 음식을 먹고,
보답으로 민트티, 거기다가 윷놀이 한판. 
한판 아니고 한 일고 여덟판은 한 듯. ㅋㅋㅋㅋ
윷놀이의 중독성 장난아님. ㅋㅋㅋ

그리고 소화 시킬 겸 나선 알바이신 산책.
축제라고 특별히 보러 가거나 하지 않더라도
알바이신이 한껏 치장한 구석구석의 모습은 눈에 담아두고 싶었기에.
굳이 축제라고 하기가 무색할 만큼 이곳은 언제나 즐거운 곳이지만. ^^





















그러다 만난 어느 투어.
그라나다의 물길을 따라가며 
구석구석에 전해내려오는 전설을 이야기 해 주는 투어.
아마 오늘이 알바이신 축제이기 때문에 특별히 준비된 특별 투어인듯.
알바이신에서 오래 사신 듯한 할아버지 한 분이 열심히 가이드 해주시고.
일부러도 찾기 힘든 알바이신의 생생한 전설들을
정말 운좋게도 그렇게 길에서 주워듣다!!!! ^^




화가 막스 모로의 생가는 원래는 오후 7시 까지 밖에 안 열지만
오늘은 밤에도 문을 열고.
알바이신의 모든 유적지들이 밤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막스 모로 생가를 방문.
밤의 그곳은 이런 모습이구나... 
꼭 밤에 막스 모로 생가의 태라자에서 야경을 바라보고 싶었는데. 보았다.
막스 모로 생가의 정원에 열려있는 그라나다, 석류 열매가
한껏 터뜨려진 채 매달려 있고
집으로 돌아온 뒤 조금 전 펑 펑 소리에 창문으로 달려가 보니
한껏 터뜨려진 석류열매 마냥 
산 크리스토발 전망대에서 수십개의 아름다운 폭죽이
펑! 펑! 소리를 내며 하늘을 수놓는다!!!!!!






집에 들어오기 전에 들렀던 산 미겔 바호 광장의 성당 종탑.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탁 트인 야경!!!!!!!!!!!!!!
올라서자마자 그 먹먹함에 심장 어택!!!
그 아래에서는 신나게 라쿠카라차~ 라쿠카라차~ 하며
바퀴벌레 노래를 부르는 밴드와 축제일이라 새벽까지 문을 연 바들과
야외 테이블을 가득 채운, 잠을 잃은 알바이시노들!!!! ^^

아!!!! 그 가운데 함께 할 수 있음이 너무 행복하다!!!!

나는 알바이신을 정말 사랑한다!





+ 그날 새벽, 막스모로 생가에서 열렸던 작은 재즈 콘서트.. ^^











어느 새벽, 그라나다를 추억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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